인천 구월동 - 24시병천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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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인천 구월동 - 24시병천순대

by A깜찍이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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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드디어 여기에 왔다. 지나가다가 꼭 한 번 와봐야지 하던 곳이다.

나는 순대국을 먹으러 왔다. 순대국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진입장벽이 낮다.

먹기 어려운 음식이 아니다. 그러나 그만큼 까다로운 기준이 사람들에게 제시된다.

나 또한 꾀나 엄격한 기준을 제시할 마음으로 이곳에 들어섰다.

들어가 보자.

카카오 지도 상에는 '병천토속순대' 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간판에는 '24시병천토속순대' 라고 쓰여있다.

착오 없도록 하자.

이 날은 한 여름은 아니지만 굉장히 더웠다. 더군다나 낮 12시로 햇볕이 내 정수리를 정통으로 가격하는 시간대였다.

그렇게 지친 나는 이곳에 들어와 약간의 감동을 얻었다. 물에 얼음이 담겨 있었다. 나는 이런 디테일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런 작은 것 하나가 식당을 완성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단 첫인상은 합격이었다.

식당의 천장이다. 우선 내부 인테리어가 참나무로 되어 있다. 한방, 토종 같은 느낌이 든다. 나쁘지 않다.

천장이 굉장히 높게 뚫려있다. 그냥 왜 그럴까 궁금했다. 층을 나눈다면 공간 활용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메뉴는 이것저것 많다. 잘 안 보인다. 아래 사진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순대국, 소내장탕, 뼈해장국, 선지국으로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늘 말하듯이 기본에만 충실하면 그걸로 족하다.

식당은 그런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밑반찬이 나왔다.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다.

깍두기와 배추김치 그리고 부추이다.

개인적으로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깍두기는 양념이 너무 연했다. 마치 물에 담갔다가 뺀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도 먹다 보니 야무지게 다 먹어버리긴 했다.

배추김치 또한 양념이 잘 베지 않은 것 같았다. 겉절이도 아닌 것이 양념이 깊게 스며들지 않아 맛이 없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모두 불합격이다.

사실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해서 먹은 후에 찍었다.

대략 이런 형태로 나왔고 순대국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너무 아쉬운 점은 단연코 깍두기와 김치이다. 국밥집에서 순대국이든 식사류는 거의 맛이 상향 평준화되어있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다. 청결과 위생, 서비스 그리고 김치와 같은 밑반찬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와중에 반찬이 이래 버리면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밑반찬 외에는 평균적인 맛의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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