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동 정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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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인천 구월동 정아각

by A깜찍이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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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본 곳은 인천 구월동 <정아각>이다.

평일에 자장면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그러나 나는 항상 새로운 곳을 원한다. 평상시에 가는 곳은 질린다.

물론 맛이 그렇게 좋은 곳도 아니다. 그러던 찰나에 어느 평범한 토요일 저녁에 밥 먹을 곳을 찾고 있었다.

양평해장국이라고 쓰여 있는 곳을 가봤는데 그곳 뒤에 중화요리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곳이 바로 정아각이었다.

들어가 본다.

가게 내부는 이렇다. 이곳 골목이 그렇게 깨끗하진 않았다. 그래서 기대를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가게 실내는 굉장히 청결했다. 그리고 식당의 기본 지표로 삶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손님 수인데 이곳의 손님 수는 준수한 편이었다.

굉장히 깔끔한 실내와 인테리어가 식당의 품격을 높여주는 것 같다.

메뉴는 위와 같다. 나는 자장면을 먹고 싶었다. 근데 매운 것을 싫어한다. 불짜장 50%가 불닭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라고 했다. 나는 불닭도 매워서 잘 안 먹는다. 그렇다면 나에게 선택지는 단 하나가 된다. 유니짜장이다. 그래서 유니짜장 곱빼기를 시켰다.

여기서 잠깐 유니 짜장에 대해 살펴보자.

유니짜장
짜장면의 한 종류로 돼지고기, 야채 등의 재료를 갈아 준비하여 춘장과 함께 볶아낸 뒤, 농도를 조절하여 국수에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요리
-두산백과-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갔고 야채 역시 굉장히 작게 다져져 있었다. 먹기에는 편했으나 나의 취향은 아니었다. 나는 야채나 돼지고기가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매운 것을 먹을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

식당의 청결도와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의 상태이다. 양파가 말라비틀어지거나 누레지지 않고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굉장히 사소한 것 같지만 디테일 있게 살펴보면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신선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니짜장이 나왔다. 달걀이 아니라 메추리알이 하나 올려져 있다. 음식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란은 국룰이 아니던가.

그리고 또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나무젓가락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면은 나무젓가락으로 먹는 것이 더 편한데 이런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이 식당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센스가 좋다랄까.

여하튼 면을 네 번이나 잘라서 야무지게 비벼먹었다. 잘 먹었다.

총평을 하자면

청결도, 서비스, 친절도, 센스 등이 너무 좋다.

그러나 1인 식사자로서 맵지 않은 일반 자장 메뉴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 짬뽕은 메뉴가 많다.

다음에는 짬뽕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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