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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세종에 가봤다.
늘 그랬듯 밥을 먹어야 했다.
그렇게 나의 여정이 시작된다.
세종엔 정말 식사할 만한 곳이 없었다. 한참 동안 거리를 거닐었다.
결국 들어간 곳이 여기였다.
돌이켜 생각해본다. 과연 여기가 최선이었을까.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손님이 와도 물이나 반찬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요식업 혹은 서비스업으로 성공하는 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식당이 전국에 정말 많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평타 이상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기본이 안 된 식당이 많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메뉴판을 전부 다 찍어버렸다.
메뉴가 정말 많았다.
나는 요즘따라 짬뽕이 당긴다. 그래서 이 날도 짬뽕을 시켰다.
짬뽕은 지극히 평범했다. 가격은 10,000원이다.
맛은 그냥 조미료의 맛이 강한 맛이었다.
양은 별로 많지 않았다. 가격 대비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럴 줄 알고 공기밥을 미리 시켜놨다.
꽤 매웠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밑반찬은 단무지, 배추김치 끝.
공깃밥도 정말 적게 준다. 저게 사이즈가 가늠이 될지 모르지만 일반 밥그릇 사이즈가 아니다. 작은 사이즈였다.
세종청사 앞을 서성이면서 그렇게 식당을 찾았는데
도무지 밥 먹을만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맛집 탐방 때려치우고 집에서 요리를 하고 싶은 순간이었다.
세종에 대한이 이렇게 박혀버릴 것 같은 게 아쉽다. 세종은 나에겐 좋은 곳이었는데 식당이 정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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