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베트남쌀국수

식당 이름이 <베트남쌀국수>이다.

늦은 시간에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연 식당이 별로 없어서 들어가 봤다.

그냥 태안 쌀국수라고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곳이다. 찾기 쉬운 곳에 있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위 8가지 단일 메뉴인 것 같다. 음료나 술도 있다.

나는 반미와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다. 절대 혼자 못 먹을 양이 아니니 만약에 간다면 이것저것 시켜보자.

식당 내부는 넓고 쾌적했다. 깔끔하기도 했다.

주방이 살짝 오픈되어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과 그 직원들이 실제로 베트남에서 온 사람들 같았다.

언어는 알 수 없지만 베트남어와 같은 말을 했다.

한국말이 조금 어눌했지만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없었다.

베트남에서 먼 타국으로 건너와 이렇게 사업을 하는 걸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이런 것에 대해 배우고 싶다.

반미에는 기본으로 고수가 얹어져 있다. 원래 이런 음식인지 몰랐다. 처음이다.

고수를 못 먹지 않기에 잘 먹었다. 소고기 쌀국수에는 고수가 있었던가 없었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 숙주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추가를 할 수 있다. 나는 숙주도, 고수도 더 넣어 먹었다.

나는 동남아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 음식은 거리낌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아마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각색되지 않았을까 싶다.

샌드위치는 고수가 들어간 것만 제외한다면 누구나 좋아할 대중적인 재료가 들어간 음식이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