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맛집 - 토가

살면서 처음으로 강화도에 가봤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이것저것 있었다.

작은 제주도 같은 느낌이었다. 나중에 날을 잡고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번 당일치기 여행에서는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예쁜 카페, 맛집도 많고 바다도 볼만했던 강화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다.

사람이 많은 곳도 있었지만

식당 토가 주변은 정말 한적했다.

토가는 아마도 흙으로 만든 집이라는 의미인 듯하다. 실제로 흙으로 만들었을까?

식당 뒤에 있는 이 마니산이 진짜 예뻐보였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비주얼이었다.

동네 한 가운데에 이렇게 높은 편에 속하는 산이 떡하니 있으니 든든한 느낌.

나중에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

입구이다.

오전 11시 반 정도에 갔는데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다. 3 테이블이 나간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배고팠고 기대가 되었다.

내부는 진짜 옛것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기와집이다.

메뉴는 위 사진과 같았다. 옆 사람들이 콩국수를 먹길래 나도 시켜봤다.

살면서 콩국수를 먹어본적이 거의 없었다. 옆에서 누가 먹는 거 한 젓가락 먹어본 정도?

그런데 왠지 모르게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다. 유명세 + 외지 빨이 있으니 감안해야 한다.

밑반찬이다. 직접 담근 김치 맛이었다. 잘 되는 식당은 이런 밑반찬에서부터 근본이 있는 것 같다.

메밀전병과 두부돼지 고기전골이다. 양은 별로 많지 않았다. 맛은 있었다.

간이 세지 않고 국물이 깊은 맛이었다. 공깃밥이 포함돼서 나온다.

내가 시킨 콩국수이다. 이것도 양이 많진 않았다. 1만 원이라는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맛은 그냥 슴슴하다. 간이 거의 없어서 소금을 쳐서 먹으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먹어도 먹을만했다.

밍밍한데 콩국물이 녹진한 것이 두유를 먹는 것 같았다. 면은 쫄면면 같은 것이었고 진짜 쫄깃쫄깃했다.

왠지 모르게 좋았다. 맛이 거의 없을 무에 준하는 맛이나 식감이 좋았고 더 먹고 싶은 음식이었다.

이 날은 날씨가 다 한 날이었다. 맑은 하늘과 내리쬐는 햇빛이 일품이었다.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 강화도 여행은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