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서의 7년(장 자크)

티베트에서의 7 년감 독장 자크 아노 출연 브래드 피트 개봉 1997. 12. 20.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에 적어 놓았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티베트에서의 7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내용이 더욱 와 닿는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브래드 피트가 너무 잘생겼다.

어딜 그렇게 보는 것일까

내용은 이렇다. 때는 주인공 하인리히 하러(브래드 피트)는 등반가이다. 그리고 임신한 아내가 있다. 아내를 뒤로 한 채 히말라야의 최고봉 중 하나인 낭가 빠르바트로로 원정을 떠난다. 강인하고 냉철하며 이기적인 그는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족적을 남겼다. 이번 원정 또한 험난하고 기나긴 여행의 시작이었다. 

티베트에 도달하기 전 방황하는 하인리히 하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그는 포로로 잡혀 영국군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곳에서 죽음을 걸고 여러 번의 탈출 시도 끝에 성공한다. 성공해서 도착한 곳이 바로 티베트이다.

낯선 땅에 이방인이 된 하인리히 하러는 서서히 그곳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그러던 중 티베트의 모든 국민에게 추앙받는 종교적,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인생은 바뀐다. 하인리히 하러는 달리이 라마에게 서구 문명을 가르쳐주면서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하인리히는 라마와의 만남을 통해 티베트의 문화, 영적인 성숙을 경험하게 된다. 이전에 하인리히 하러는 등반가로서의 명예 등 원하는 것을 모두 가졌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포로 생활과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던 중 달라이 라마를 만나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얻게 된 것이다. 둘은 서로를 존중하고 부족한 것에 대해 배우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었다. 평온한 영혼의 나라 티베트에는 중국 인민 해방군이 몰려오고 있었다. 결국 티베트는 역사적인 사실처럼 중국에 강제 병합되었다.

인민군의 횡포

인도로 피신한 달라이 라마와 그의 후손들은 지금도 중국과의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달라이 라마

잠시 뒤로 가서 하러는 티베트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쯤 본인의 고향으로 돌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가족이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그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낸 소설이 이 영화의 원작이다. 정말 영화 같은 인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영화로 나왔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하인리히 하러는 티베트를 떠난 뒤에도 달라이 라마와 끈끈한 우정을 유지했다.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