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미드나잇(리처드 링클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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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비포 미드나잇(리처드 링클레이터)

by A깜찍이 201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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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미드나잇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에단 호크, 줄리 델피, 샤뮤즈 데이비 핏츠패트릭 개봉 2013. 05. 22.

드디어 다 봤다. 비포 시리즈!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기존 작품들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색다른 면도 있었다. 역시 재미있었다. 이들은 비록 늙었지만 과거 선라이즈와 선셋 시절만큼이나 케미가 잘 맞았고 재미있게 대화했고 여전히 귀여웠다.

그리스를 여행 중인 제시와 셀린

비엔나와 파리를 지나 지금은 그리스에 있다. 그리스에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6주 동안 쉬며 제시의 본업인 작가에 걸맞게 글도 쓰고 그리스 곳곳을 여행한다. 풍경이 아름답다. 고대 유적지 같은 곳이었다.

제시와 두 딸

이들은 결혼했고 딸아이 둘이 있었다. 하지만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비포 선셋에서 나왔듯이 제시는 셀린을 만나기 전 결혼했고 아들이 한 명 있었다. 하지만 셀린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졌고 원래 아내와 이혼 후 셀린과 결혼하였다. 그리고 지금은 셀린과 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트러블 혹은 속으로만 품고 있던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서로에게 다정한 제시와 셀린

하지만 지금은 쉬로 왔고 여행 중인 만큼 서로에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 이제 40대에 접어든 아저씨 아줌마지만 둘의 사랑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게스트하우스에서의 런치

그렇게 그리스의 여행, 쉼을 잘 마무리하는가 싶더니 둘은 사소한 감정 다툼을 한다.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 어느 호텔 숙박권을 선물했는데 문제는 거기서 발생했다. 

위 사진처럼 좋은 시간을 갖으려 했으나 갑자기 전화 한 통이 온다. 헨리의 양육 문제에 관해 가볍게 이야기하다가 서로의 못다 한 이야기가 오간다. 육아를 비롯해 가사, 이성과 감성을 논하고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렇게 끝나는 듯했다.

셀린은 혼자 있고 싶어서 나가버렸다. 어느 강변의 카페에 혼자 앉아 있었다. 제시가 그녀의 화를 풀어주러 다가간다.

아름답다

제시는 또 타임머신 드립을 친다. 역시 말을 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엔 쉽게 화가 안 풀리는 듯하다. 단단히 삐쳐있다. 하지만 제시가 누구냐? 에단 호크이다. 결국 셀린은 화가 풀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비엔나 그리고 파리와 또 다른 배경이다. 이 영화는 위치 선정이 절반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스 어딘가

고대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그들의 원초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누누이 언급했듯 제시와 셀린 두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영화의 주요 장면이 된다. 이야기 주제는 역시나 심오한 주제가 아니며 일상생활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둘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소신 있게 이야기한다. 인상적이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는 영화가 거의 끝나가는데 둘이 아직도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설마 새드엔딩으로 끝날까 하는 불안감이 일어나기도 했다. 안된다. 새드엔딩은 슬프다. 특히 로맨스는 더욱더 그렇다.

나중에 유럽여행을 간다면 비포 시리즈 촬영지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비엔나, 그리스, 파리 모두 가보고 싶다. 그렇다. 유럽 뽕에 취하는 영화였다.

-비포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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