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체 부위에 대한 어휘
신체 부위와 관련된 어휘에 대한 글을 써보겠다. 여기에는 한자어, 순우리말 등이 있다.
1. 남북 정상회담은 초미의 관심사이다.
- 초미는 주로 '초미의 관심'이라는 꼴로 많이 사용된다. 이는 그슬릴 초(焦)에 눈썹 미(眉)를 써서 '눈썹에 불이 붙은 것처럼 매우 급함'을 뜻한다.(눈썹)
2. 슬하에 자녀는 몇 명입니까?
- 슬하라는 말은 일상 언어생활에서 사용 빈도가 굉장히 높다. 그러나 '슬하에 자녀'의 꼴로 관용적 표현으로 자주 사용된다. 여기서 슨 무릎 슬(膝)이다. 따라서 슬하는 '무릎의 아래'라는 뜻으로 부모의 곁을 뜻한다.(무릎)
3. 그녀는 은하에 비견할 만한 미모를 가졌다.
- 비견에서 비는 코 비(鼻) 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렇지 않다. 견줄 비(比)에 어깨 견(肩)을 써서 '어깨를 나란히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어깨)
4. 이번 정치적 실패로 인해 그는 실각의 위기를 맞고 있다.
- 실각(失脚)은 잃을 실(失)에 다리 각(脚)을 사용한 단어로 '발을 헛디딤'이라는 의미가 더 확장되어 '일에 실패하여 있던 지위에서 물러남'이라는 뜻으로 쓰인다.(발)
5. 간발의 차이로 라파엘 나달이 로제 페더러를 이겨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 '간발의 차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혹시 '간발'이라는 어휘 때문에 '발과 발 사이' 혹은 '발을 한 번 떼어 놓은 걸음'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간발(間發)은 틈 間과 터럭發이 결합한 한자어로, 한자의 자의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터럭과 터럭 사이'라는 뜻에서 '아주 잠시 혹은 적음'의 의미가 확정된 것이다. 따라서 순간적이거나 아주 적은 차이를 나타낼 때 '간발의 차이'라는 관용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6. 내가 실수하는 바람에 면목이 없다.
- 면목(面目)은 얼굴의 생김새를 뜻하는 뜻으로 '면목이 없다'는 '부끄러워서 남을 대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얼굴)
7. 사랑하는 그의 말 한마디에 애를 태우고 있다.
- '애'는 창자의 옛말이다. 지금은 예전 창자의 의미에서 확장되어 '애를 태우다'라는 표현이 '초조하고 안타깝게 만든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창자)
8. 너 때문에 정말 부아가 끓어오른다.
- '부아'는 허파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따라서 '부아가 나다/끓어오르다/치밀어 오르다/돋는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노엽거나 분한 마음이 생길 때 부아를 사용하기도 한다.(허파)
9. 돈을 잃어버린 것이 뒤늦게 생각나 오금이 저려왔다.
- '오금'은 무릎의 뒤쪽 구부러지는 부분을 뜻한다. 오금에 마비가 오면 일어설 수도 없고 온 다리에 힘을 제대로 실을 수 없는데, 여기에서 '오금이 저리다'는 의미가 저지른 잘못이 들통나거나 그 때문에 나쁜 결과가 있지 않을까 마음을 졸인다는 뜻을 낳게 되었다.(무릎)
10. 미련 없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 '줌'은 주먹과 관련된 단위어로 '한 번에 주먹으로 쥘 만한 양'을 뜻한다.(주먹)
11.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 '길'은 '사람 키'와 관련된 단위어이다. 길은 다음과 같다.(키)
- 길은 길이의 단위이다. 한 길은 여덟 자 또는 열 자로, 약 2.4m 또는 3m에 해당한다.
출처 : 위키백과
12. 풍물패는 열두 발 상모를 휘날리며 춤을 춘다.
- '발'은 '두 팔을 벌린 상태'와 관련된 단위어로 신체의 일부를 활용하여 측정하는 신체 단위어이다.(발)
13. 세 치 혀를 잘못 놀리면 망신을 당할 수 있다.
- 일상에서 '세 치 혀'의 꼴로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치'를 혀의 길이와 연관된 단위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치'는 그 자체로 길이의 단위이며, 한 치는 약 3.33cm 호근 약 한 자 (약 30.3cm)의 10분의 1을 뜻한다.
2. 단위어 모음
단위어 모음이다. 국어 시험이나 여러 자격증 시험을 위해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써보는 것이다.
지금부터 써보겠다. 자주 쓰이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다.
1. 개비 - 가늘고 짤막하게 쪼개진 도막을 세는 단위 (성냥, 담배 등)
2. 자루 - 물건을 헝겊 따위로 만든 주머니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쌀), 길쭉한 물건을 세는 단위 (권총, 연필, 도끼 등)
3. 통 - 속이 차게 자란 식물의 수를 세는 말 (배추, 수박, 호박 등)
4. 모 - 덩이를 세는 단위 (두부, 묵 등)
5. 땀 - 바느질할 때 바늘을 한 번 뜬, 그 눈.
6. 코 - 그물이나 뜨개질한 물건에서 지어진 하나하나의 매듭.
7. 올(오리) - 실이나 줄 따위의 가닥을 세는 단위
8. 타래 - 실이나 끈 따위를 사려놓은 뭉치를 세는 단위
9. 토리 - 감아놓은 뭉치를 세는 단위
10. 접 - 마늘이나 과일 따위를 셀 때 100개를 한 단위로 이르는 말. (마늘, 갑 한 접 : 100개)
11. 갓 - 굴비 같은 것의 열 마리 혹은 고사리 같은 것의 열 모숨을 한 줄로 엮은 것
12. 두름 - 물고기 스무 마리를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의 단위. (조기, 굴비 한 두름 : 20마리)
13. 축 - 말린 오징어 스무 마리를 한 단위로 세는 말. (오징어 한 축 : 20마리)
14. 손 - 물건을 집으면서 한 번에 잡히는 수량으로 조기, 고등어 따위는 두 마리, 배추는 두 통, 미나리 따위는 한 줌씩을 나타냄
15. 죽 - 옷이나 그릇 따위의 열 벌을 묶어 세는 단위. (버선 한 죽 : 10벌)
16. 제 - 탕약 스무 첩 혹은 그만한 분량으로 지은 환약. (보약 한 제 : 20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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