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맛집(오리주물럭)

오늘 소개할 곳은 단 한 군데이다.

바로 <오리주물럭>이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식당인 것 같다. 아마 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도 꼭 리스트에 나오는 곳이다. 태안 지역은 바닷가에 인접한 곳이어서 그런지 죄다 회, 해산물 등이 많이 나오는데 육고기가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약간의 희망적인 식당이 될 수 있겠다.

위치는 태안읍 내에 있다.

이쪽 거리가 식당이 모여있는 곳이다. 주변에 통닭집이나 초밥집, 분식집 등 여러 식당이 있다. 하지만 나는 오늘 오리주물럭을 먹기 위해 이곳에 왔다.

주변에 식당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차가 많이 없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하진 않다. 골목길에 주차해도 충분한 정도이다.

오늘은 지방선거일로 휴일이었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거의 남는 테이블이 없을 정도였다.

메뉴판은 단출하다. 메뉴는 단 하나, 오리주물럭뿐이다. 2인이라면 소자를, 3인이라면 중자를, 4인이라면 대자를 시키면 적당할 것이다. 가격대는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다. 술도 종류가 단출해 보인다. 맥주, 소주, 청하, 복분자. 끝.

메뉴판에는 없지만 음료수도 있다. 환타나 콜라, 사이다가 있다.

기본 반찬은 상추와 깻잎, 그리고 무슨 냉국이 있다. 그리고 고추와 고추장, 마늘과 양파가 있다. 고추는 맵지 않은 풋고추였다. 김치는 맛이 있었다. 김치가 너무 내 스타일이어서 저것을 다 먹어버렸다.

오리주물럭이 나왔다. 양파와 감자, 떡도 있다. 처음에 강불로 익히다 보면 양파에서 물이 나와 오리 기름과 섞인다. 그것으로 더욱 익히면 된다. 그러다 보면 떡이 익는다. 떡을 먼저 먹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오리도 익어버린다. 그럼 오리주물럭을 쌈 혹은 양파, 마늘 등과 같이 먹으면 맛이 좋다.

그렇게 어느 정도 먹다 보면 조금 남게 된다. 그러면 조금 남았을 때 볶음밥을 주문하면 된다.

볶음밥은 조금 먹다 남은 사진을 찍어보았다. 나만 그런 건가 모르겠다. 볶음밥은 너무 맛있고 배가 잘 안 차는 것 같다. 그래서 무한정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정말 많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