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칭찬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칭찬은 때론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나의 경험에서 깨달은 사실이다.
내가 생각하는 칭찬의 종류는 두 가지이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노력해서 무언가 성취를 이루어냈다.
받아쓰기 시험에서 90점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첫 번째 칭찬) 받아쓰기 90점을 맞았구나. 역시 똑똑한 아이야
두 번째 칭찬) 받아쓰기 90점을 맞다니. 정말 노력했구나
나는 이 두 가지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막연하게 칭찬을 한 것이다. 두 번째는 노력에 대한 칭찬을 했다. 첫 번째 경우 똑똑하다는 말을 들은 아이는 본인 스스로가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노력을 안 해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경우는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았다. 다음에도 칭찬을 받기 위해 또 노력, 더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100점을 받으려고 할 것이다.
나는 첫 번째의 경우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똑똑하다, 머리고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 어느 순간 나는 너무 똑똑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노력을 하지 않게 되었다. 너무 노력을 안 해서 이제는 멍청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생각한다. 내가 노력을 안 해서 그렇지 사실은 똑똑하다고..
나는 지금도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똑똑해서 노력을 하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 슬슬 노력을 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더 이상 미룰 수는 없게 돼버렸다.
지금까지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생각에 대해 확신을 갖는다. 내가 미래에 육아를 하게 된다면 자녀에게 절대 첫 번째 경우와 같은 칭찬은 하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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