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후(기욤 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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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후(기욤 뮈소)

by A깜찍이 2019.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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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후 저자 기욤 뮈소 출판 밝은 세상 발매 2012.11.27.

읽은 기간: 2019/6/25 ~ 6/29

416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65개의 Chapter(?)로 나뉘어 있고 군데군데 공백이 많아 의외로 쭉쭉 읽어나갔다. 평소 기욤 뮈소의 작품을 좋아하던지라 '7년 후'라는 책을 보기로 했다. 기욤 뮈소의 책답게 장르는 로맨스이다. 그런데 로맨스라고만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복합적이다. 범죄, 스릴러, 가족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욤 뮈소

세바스찬과 니키는 부부였다. 지금은 이혼했다. 그리고 카미유와 제레미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이들은 엇갈린 상황 속에서 미국, 프랑스, 브라질을 돌아다니며 가족애로 다시 뭉치게 된다.

세바스찬은 니키와 이혼한 지 7년이 되었다. 세바스찬이 딸인 카미유와 함께 살고 있었다. 니키는 제레미와 함께 살고 있었다. 7년 동안 단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아이들만 가끔씩 부모를 만나곤 했다. 어느 날 사건의 발단이 시작된다. 니키와 함께 살던 제레미가 실종된 것이다. 그래서 니키는 세바스찬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둘은 만난다. 둘은 이혼 이후 처음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좋은 관계로 나아가게 된다.

센강 주변

파리에 잡혀있다는 단서를 발견한 세바스찬과 니키는 곧장 파리로 날아간다. 이상하게도 숙박과 선상 디너파티 등이 세바스찬의 이름으로 예약되어 있던 것이다. 둘은 이상하게 여겼지만, 아이를 찾아야 한다는 마음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점점 실마리를 풀어가던 와중 뒤를 쫓던 프랑스 경찰 한 명에게 잡히는 게 아니라 경찰을 잡았다. 그리고 사건의 전반에 대해 설명하며 도와달라고 했다. 경찰은 친절하게도 잘 도와준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바로 풀어버린다. 

이 모든 계획은 카미유와 제레미가 부부의 사이를 다시 좋게 만들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이다. 문제가 해결된 듯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등장한다!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던 제레미와 카미유가 실제로 납치된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제레미는 절도죄로 구치소에 수감되었던 때가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한 남성이 있다. 그는 술집에서 도박을 벌이고 마약을 밀매하는 사람이었다. 그 남자는 언제 한 번 포커를 치러 오라고 했다. 제레미는 그곳에서 많은 돈을 따게 되었는데 그 남성이 못마땅하여 돈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제레미는 돈을 훔쳤다. 돈만 훔쳤어야 하는데 돈가방에 들어있던 아이팟과 대량의 코카인도 같이 훔친 것이다. 근데 아이팟에 들어있던 중요한 지도를 브라질 마약의 대부 플라비아(별명)가 찾고 있던 것이다. 그렇게 남성은 살해당하고 제레미와 카미유는 브라질에서 플라비아에게 납치당하게 된 것이다.

용감한 우리의 세바스찬과 니키는 겁도 없이 마약상들에게 잡혀있는 아이들을 구하러 브라질로 직진한다.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둘이서 리우 데 자네이루로 간 다음 택시 타고 어찌어찌 밀림을 뚫고 간다. 그리고 매우 극적으로 가족 4명은 살아남게 된다. 매우 영화처럼 말이다. 

그리고 얼마의 세월이 흘러 니키는 출산을 한다. 아이의 아빠는 세바스찬이다. 이야기 끝이다.

결말이 너무 급박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니키와 세바스찬이 결국 이전과 같은 관계를 되찾아서 다행이다. 제레미는 정신교육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절도 등 범죄를 밥먹듯이 하고 랜덤채팅 같은 것으로 브라질까지 가서 가족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건 좀 맞아야 한다. 하지만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마음에 이런 계획을 세웠다는 게 기특하고 대범한 것 같다. 

기욤 뮈소의 작품 중 평점이 좀 낮은 6.89점(네이버 책 기준)이다. 다른 책에 비해 작품성이 조금 그런 면이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아가씨와 밤, 브루클린의 소녀 등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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