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 - 개리 마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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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 개리 마커스

by A깜찍이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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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가 뭔지 궁금하지 않은가? 궁금하다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클루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설픈 진화'이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 물론 다른 생물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이 진화했다.

근데 그 진화에는 조금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거의 모든 포유류는 4족 보행을 한다. 그런데 인간은 두 다리로 걷고 나머지는 팔로 사용한다. 4개의 다리로 지탱해야 할 체중을 2개의 다리로 지탱하니 불안정하여 잘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떼는 데는 한 참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인간은 나이가 들어서 허리 통증을 잘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을 사용하는 이유는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걸음마를 떼는데 오래 걸리고 허리 통증을 느끼더라도 도구를 사용하는 게 좀 더 좋기 때문에 그렇게 진화한 거다.

이 문제가 없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클루지이다. 완벽한 진화가 아닌 어설픈 진화.

클루지는 신체의 발달 외에도 인간의 심리적인 요인에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여러 심리적 오류, 즉 클루지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없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 수밖에 없으며 불안한 감정 때문에 100%의 효율을 낼 수 없다.

유튜브 채널 <라이프 해커, 자청>에서 자청의 인생을 변화시켜준 책 5권을 소개하는 영상을 봤다. 나는 그 영상을 모두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 책들의 제목을 메모했다. 꼭 모든 책을 읽으리란 다짐을 했다. 그리고 읽게 된 첫 번째 책이 바로 <클루지>이다.

이 책을 처음 펼쳐 들었을 때 자청님의 추천사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절판된 책을 다시 출판하게 만들고 심지어 베스트셀러에까지 올려놓았다. 정말 파급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꼭 자청님처럼 경제적 자유를 얻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을 살 것이다. 나는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살면서 우리 모두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한지, 게으른지, 어른스럽지 못한 지 등등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약간의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변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기도 한다.

초점 맞추기 착각, 후광효과, 닻 내림과 조정, 친숙 효과 등 여러 정신적 오염이 있다. 이것은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인간 자체가 그렇게 진화한 것이다.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고 자책해서도 안된다.

다만, 이런 클루지들을 딛고 일어서면 그나마 다른 사람들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나에 대한 자책을 많이 하곤 했다.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한지, 중요한 순간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는 건지, 왜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알게 모르게 드는 안도감이랄까

최근에도 이런 말을 어디선가 읽거나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인생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는 순간 불행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위에 있는 형광펜 구절도 그 말을 하는 것 같다. 인상 깊은 구절을 적어봤다.

나한 테하는 말인 것 같아서 형광펜을 칠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인생의 진리다. 무언가를 이룬다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닌 인생을 어떻게 살겠다는 각오 말이다.

단기적인 목표는 이루면 끝난다.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리뷰한 글에서도 말한 바 있다. 뭘 이루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인드로 어떤 각오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진리이고 곧 행복이다.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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